오늘은 셀프 세차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보통 차를 아끼시는 분들은 세차 용품을 사서 셀프 세차를 하시거나 손세차를 맡기실 텐데요. 손세차는 워낙 비싸기도 하고 세차장마다 호불호가 갈려서 저는 주로 셀프 세차를 많이 이용합니다.
셀프 세차 순서 알아보기
셀프 세차 순서는 차주분에 따라 약간 차이가 날 수도 있으나 큰 방향성은 같다고 봅니다. 대략적인 순서를 이번 단락에서 먼저 소개해 드리고 자세한 셀프 세차 방법은 다음 단락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진공청소기로 차량 내부 청소 실시
- 물로 예비 세척 실시
- 지붕 위 → 측면 좌측 → 후방 → 측면 우측 → 앞유리 및 보닛 → 바퀴와 차체 사이
- 스노 폼 세차
- 매트 세척
- 물로 스노 폼 세척
- 카샴푸 준비 후 워시미트로 꼼꼼히 세척
- 지붕 위 → 측면 좌측 → 후방 → 측면 우측 → 앞유리 및 보닛 → 자체 하부 → 타이어 및 휠
- 물로 차량 전체 고압세척
- 드라잉 타월로 물기 제거
- 대시보드, 카시트 등 마무리 청소
셀프 세차 방법 단계별로 자세히 알아보기
1. 진공청소기로 차량 내부 청소 실시
차량 내부 먼저 청소를 실시하는 이유는 차의 엔진과 휠, 브레이크 패드의 열을 식히기 위함입니다. 주차장까지 차를 운전해서 오게 되면 엔진과 휠, 브레이크 패드가 뜨거운 상태입니다. 그 상태에서 바로 차가운 물이 닿게 되면 브레이크 패드나 휠에 변형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차량 내부 청소를 실시합니다. 꼼꼼함의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내부 청소에 약 1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이때 매트도 미리 차량 밖으로 빼놓으시기 바랍니다.
2. 물로 예비 세척 실시
먼저 차량의 먼지 제거를 위해 물로 예비 세척을 실시합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니 높은 곳인 지붕부터 물로 세척을 합니다. 그다음에 좌측 측면을 세척합니다. 이때 문과 문 사이의 틈에도 물을 충분히 쏘아주면 좋습니다. 문 사이에도 먼지와 이물질이 많기 때문에 물줄기와 문 틈이 일직선이 되도록 아래 왼쪽 사진처럼 물을 쏘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예비 세척을 하실 때 위에서 아래로 빗자루 질을 하듯이 쓸어내리시면 먼지와 오염물도 자연스럽게 아래로 흘러내립니다.
차량의 후방을 세척하실 때도 위에서 아래로 세척해 주시면 됩니다. 특히, 자체와 번호판 사이에도 때가 잘 끼는 곳이니 물로 깨끗이 씻어줍니다. 차 앞유리와 보닛도 위에서 아래로 예비세척을 해주십니다. 요즘 워낙 꽃가루와 먼지가 많이서 구정물이 많이 흘러내립니다.
예비 세척 마지막 단계입니다. 주말에 캠핑을 다니시거나 비포장 도로를 달리다 보면 바퀴와 차체 사이에도 흙먼지가 많이 묻게 됩니다. 반원을 그리듯 세척건으로 물을 쏘아주면 흙먼지가 싹 닦여 나갑니다. 이 부분은 예비세척 단계에서만 한번 닦아주시면 됩니다.
3. 스노 폼 세차
스노 폼 세차 단계는 묵은 때를 불리는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비세척 완료 후에 폼건으로 차량 모든 부분에 스노 폼을 뿌려줍니다. 스노 폼을 뿌린 후 5~10분 정도 시간이 경과하면 묵은 때와 이물질들이 떨어지기 쉬운 상태로 됩니다. 때를 불리는 시간 동안에는 그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매트 세척을 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세차 시간도 아낄 수 있습니다.
4. 매트 세척
매트 세척은 먼저 세척 기계에 매트를 집어넣습니다. 발로 밟는 면이 아래로 향하도록 하여 집어넣고 세척이 완료되면 매트 건조기 위에 놓습니다. 건조기 위에서 물을 빨아들이는 기계로 물기 제거를 해주면 됩니다. 셀프 세차장마다 건조기 사용법이 일부 다를 수 있으나 대부분 비슷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5. 물로 스노 폼 세척
스노 폼을 물로 세척할 때의 순서는 예비 세척 단계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붕 위부터 차례로 거품을 씻어냅니다. 지붕, 측면, 후방, 앞유리 및 보닛 등 순서로 실시합니다.
6. 카샴푸 준비 후 워시미트로 꼼꼼히 세척
버킷에 카샴푸를 용량에 맞게 넣고 물을 넣어 준비합니다. 이때 거품을 풍성하게 내기 위해서는 카샴푸가 담긴 버킷에 세척 건으로 물을 담으면 됩니다. 다만, 수압을 너무 세게 할 경우 거품이 튈 수 있기 때문에 손잡이를 누르지 않고 물이 나오는 상태로만 물을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카샴푸 미트질도 기본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지붕 위 → 측면 좌측 → 후방 → 측면 우측 → 앞유리 및 보닛 → 자체 하부 → 타이어 및 휠 순서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미트질을 할 때도 위에서부터 하시면 되고 차체 하부나 타이어를 닦으실 때는 별도의 미트나 타이어 및 휠 전용 세척 도구를 사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여러 가지 세차용품을 챙겨 다니기가 번거로워서 하나의 미트로만 사용합니다. 주의할 점은 차량 하부를 닦던 미트로 다시 자체를 닦으시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차체 하부에는 흙이나 모래 같은 이물질이 많기 때문에 미트에도 이물질이 묻게 되고 그걸로 차체를 닦으면 도장면에 흠집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7. 물로 차량 전체 고압세척
물로 차량 전체 고압세척을 하실 때에는 예비세척 하실 때와 순서와 방법이 동일합니다. 다만, 마지막 세척 단계이니 문틈 사이나 차체와 트렁크 도어 사이 공간 등 좁은 틈에 거품이 남을 수 있으니 충분히 물을 뿌려 남은 거품이 없도록 합니다.
8. 드라잉 타월로 물기 제거
트라잉 타월로 지붕부터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드라잉 타월을 사용할 때는 양손으로 타월을 잡고 쓸어내리듯이 물기 제거를 해주시면 됩니다. 수건으로 박박 닦듯이 물기 제거를 하면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미세 흠집이 도장면에 생길 수 있습니다. 차량 외부 물기를 제거하시고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도 물기를 제거합니다.
문과 차체 사이에 보면 물기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귀찮다고 느껴질 수도 있으나 틈 사이에 있는 물기 제거를 하지 않으면 물자국도 남고 물이 마르기 전에 먼지가 달라붙을 수도 있습니다. 가급적 제거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9. 대시보드, 카시트 등 마무리 청소
이제 마지막 실내 청소 단계입니다. 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에 보면 시트와 대시보드용 세정액, 세정타월이 있으니 구입하셔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세정액을 적당량 시트나 대시보드에 뿌리고 세정타월로 닦아내면 반짝반짝 빛도 나고 향도 좋습니다.
셀프 세차 이용하면 좋은 점
저는 주로 셀프 세차를 많이 이용합니다. 셀프 세차장 별로 가격차이가 있지만 제가 이용하는 세차장은 60분에 18,000원이고 시간 내에는 세차장 내 모든 시설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60분 내에 차량 세차를 모두 마치고 물기 제거는 외부 주차 공간에 나와서 하고 있습니다. 모든 과정을 마치면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손 세차를 맡긴다면 SUV의 경우 7만 원 정도 지불해야 하더라고요. 셀프세차를 이용하면 비용도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내가 타는 차를 직접 세차하면 차에 대한 애정도 생기고 차량 상태 파악도 더 잘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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